프로모션 관점에서 본 결혼식 준비

2010-10-04   조회수 : 6856

프로모션 관점에서 본 결혼식 준비

 
신혼 여행지에 대한 막연한 상상이 현실이 될때는 서로 다른 기대감과 성향 차이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보면 어느 한 쪽은 실망, 혹은 아쉬움을 갖게 된다.
신랑이 동남아를 신혼여행의 목적지로 고려한다면 처음에는 신부에게 제주도를 이야기하고
동남아로 발전시키는 센스를 잊지말자. 유럽을 이야기한 후에 동남아를 언급한다면 이건 정말 재앙이다.

어쩌면 신혼 여행지에 대한 논의와 합의, 그리고 결정에 이르는 과정이 이제 혼자가 아닌
둘이되면서 경험하게되는 가장 큰 변화일 수 있다. 그렇한 변화를 미리 흡수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내용이기는 하지만 결혼식장의 준비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하여 보았다.

1단계: 장소 선정

결혼식 장소는 최소한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지 토요일 오후에 교통이 편리하고 일반적인
점심 시간 때에 결혼식을 할 수 있다. 일단, 특급 호텔, 중급 호텔, 일반 예식장, 그리고
컨셉 예식장 중에서 어디서 할 것인지 큰 그림을 그린 후에 조금 더 세부적으로 장소가 위치한
동네 등으로 좁혀가자.

동급이라면 필요 이상의 견적서를 각 장소에서 받고 비교할 필요는 없다. 단가는 거기서
거기고 좋은 날에 좋게 좋게 넘어가는게 너무 까탈스러운 것보다 슬기로운 점이 있다. 예식장
계약서는 신랑이 잘 보관하고 가끔식 전화를 하여 부킹이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급한 마음에 신랑 혼자서 결혼식 일자와 장소를 결정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절대 않된다.
장소는 신부와 함께 꼭 사전답사를 하고 신부의 의견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결혼식 준비는
상호 협의와 합의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하고 최종 결제는 집안의 어르신이 하시게 하여 집안의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개방형 결혼식이 되어야 한다. 참고로, 결혼식 일자는 주로  신부측에서
결정하곤 한다.

2단계: 타겟 설정

타겟은 결국 현장에서의 식수인원이다. 대충 짐작으로 하는 것보다 한 사람 한 사람 실제
이름을 적어가며 정확한 초청 인원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결혼식장 예약과 계약은 신랑이하고
계약금은 신랑이 지불하도록 하자. 결혼식 비용은 신랑 신부가 대략 반반씩 지불을 하게 된다.

타겟을 설정할 때는 ROI를 꼭 명심하도록 하자. 결혼식전에 참석했던 결혼식을 회상하고
선후배, 친구 들을 꼭 초청하여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하자. 어쩌면 조금은 째째하게 보일 수 도
있으나 축의금은 언젠가는 돌려받는 보험과도 같은 것이니 걱정 할 필요는 없다. 초청하면
100% 참석할 것 같은 사람에게만 청첩장을 보내는 것이 좋다. 어정쩡한 관계라면 초청장을
받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이다.

결혼식이 끝나고 축의금을 정산하게 되는데 누가 얼마를 냈는지는 엑셀로 정확하게 정리를 하자.
받은 돈 역시 언젠가는 축의금으로 나가야 할 돈이다. 철수가 50,000원을 축의금으로 주었다면 후에
철수의 결혼식에도 50,000원을 준비하도록 하자. 더 내는 것도 조금은 미련한 짓이다.

3단계: 초청장 제작 및 동영상 촬영

일반적으로 결혼식장 계약 시에 함께 주문한다. 초청장을 고급스러운 것으로 제작할 필요는
없다. 초청장을 받았던 기억을 되살려 보자. 초청장의 디자인, 문구 등에 관심을 주는 일은
거의 없다. 거의 일자와 장소 정도를 유심히 보게 되므로 평범한 초청장으로 하자.
동영상 촬영이 일반적이지만 결혼 후에 녹화 테이프를 장농 속에 처박아 두는 것도 일반적이다.

4단계: 주례자, 사회자, 공연자 섭외

주례자와 사회자의 선택을 협의에 의해 결정하기란 사실 어려운 일이다. 조그마한 일에 마음이
상하는 일이 있으니 심플하게 주례자는 신부가 신랑이 사회자를 섭외하는 것이 좋다.
공연자는 지인을 통해 섭외하도록 하고 가끔씩 특이한 공연을 준비하기도 하는데 양가 어른신이 있는
자리이므로 되도록이면 평범한 클래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 바쁜와중에 지인을
통해 섭외한 공연자에게 수고비를 주는 것을 잊을 수 있으니
등록대를 담당한 친구에게 공연자에게 수고비를 주라고 미리 말해 두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사회자를 조금 일찍 오도록하여 간략한 리허설을 하고 사전에 사회자가
주례자에게 인사를 드리는 시간이 있으면 전체 행사 진행에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된다.
소 간이 아니고서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면 실수하기 나름이다.
사회자와 주례자를 위해서 신혼 여행에서 간단한 선물을 준비하자. 그 선물의 종류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없다.
사회자에겐 넥타이, 그리고 주례자에겐 술 한 병 정도를 마련하자.

5단계: 등록대

현금이 거래되는 중요한 장소이다. 믿을 수 있는 친구를 등록대 요원으로 섭외하고 적어도
한 명 정도의 친척이 함께 등록대를 지키는 것이 좋다. 친구는 축의금 수납 및 방명록 작성 등
도우미 역활을 하고 친척은 현금을 수거하고 분실되지 않도록 보안에 유의해야 한다. 결혼식이
끝날 쯤이면 등록대가 비어 있을 수 있다. 부득이하게 늦게 도착한 손님이 있을 수 도 있으므로
결혼식이 끝난 후 잠시 동안은 자리를 지켜서 마지막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보기 좋을 것
같다. 배달온 화환을 확인하고 보낸 곳에 대한 메모를 방명록에 해달라고 등록대에 있는 친구
에게 미리 부탁하는 것이 후에 감사인사를 드릴 때 도움이 된다.

6단계: 감사인사

청첩장을 줄 때 마음과 결혼식이 끝난 후의 마음이 다른 사람들이 종종 있다. 신혼 여행에서
돌아 온 후에는 참가객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직접 찾아 뵙거나 혹은 적어도 전화를 하여
인사를 드려야 한다.

2010년 10월 4일, 네오다임 김장환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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