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하루에 몇 번, 얼마나 많이 웃습니까?”
한국 남자/0.1회/주,
한국 여자 3회/일.
한국 성인 남녀 평균 웃음량이다.
세계 평균을 보자.
남자 5회/일.
여자 8회/일.
남녀 모두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남미, 중동,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를 통틀어 세계에서 제일 낮은 수치다. 특히 남자들은 더 심각하다.
10주에 한번 웃는것도, 술에 만취했거나, 예쁜 여성을 발견했을 때 겨우 발견되는 정도이니 말이다.
나는 요즘 웃는 횟수를 정확히 세보진 않았지만,
그 전보다는 훨씬 웃는 빈도가 늘어난 것 같다.
한번 웃음이 터지면 참지 못해 박장대소를 할 때도 있고,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웃었던 유머가 생각나서 혼자 몰래 웃기도 한다.
한번은 혼자 지하철 좌석에 앉았는데 갑자기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겼던 상황이 생각나서,
전화기를 들고 통화하는 척하며 웃다가 전화벨이 울려서 난감했던 적도 있었다. -_-;;;
그렇다고 이 글을 읽으면서 나를 이상한 사람, 또는 여물을 되새김질하는 “소” 로 오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좋아서 웃기도 하지만, 웃음의 효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증상(?!) 들이 나타나는 것 같다.
사람의 감정이라는것은
그 전염성이 강해서 주위의 분위기를 금방 변화 시킨다.
감정이 좋지 않을 때, 부정적으로 표현하면 주위는 온통 부정적인 기운으로 가득 차, 아예 생각지도 못한 더 악화되는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도 유머를 섞어서 표현하면 부정적인 생각들을 완화시켜 이상하게 즐거워지는 기운을 얻기도 한다.
의사나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실제로 유머 감각이 풍부한 사람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주 내고, 매사에 능률적이며, 대인관계도 원만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유머라는 것은 단순히 우스운 이야기만 퍼지는 것이 아니라, 유머의 심성, 사고방식, 그리고 유머 감각이 퍼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몇 달전,
나의 절친 A양과 B군, C군과 함께 하는 모임이 있었다.
B군은 훤칠한 키에 연예인을 닮은 출중한 외모에 스타일도 좋고, 배경도 고루 갖춘 누가 봐도 멋있는 남성상이었고,
C군은 외모를 포함한 모든 게 평범한 친구였다.
모임이 끝난 후 A양은 B군의 멋진 외모에 마음을 홀딱 빼앗겨 버렸고 둘은 자주 만나서 더 친한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런데.. 두둥…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삼각관계가 전개가 시작되어버렸다.
글쎄 C군이 A양을 좋아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A양이 C군을 좋아하지 않았다.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C군에게도 하나의 매력이 있었다. 그것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눈물이 나올 정도로 웃을 때까지 유머를 발산하는 것!!!
A양이 우울해 하거나 멍해있거나 지쳐있거나 배고파하거나 졸려하거나 할 때,
요즘 나오는 인기 가수의 모창 부터 시작해서
욕쟁이 할머니, 군밤장수, 꼼장어집 주인 아주머니.. 등 의 다양한 성대모사 이외에도,
몸개그, 술술술 흘러나오는 유쾌한 이야기들…..
듣고 있노라면 웃는 게 다가 아니라, 나도 연습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만드는 친구였다.
결국 그의 유머는 A양의 마음을 움직였고, 둘은 연인 사이가 되어버렸다.
호기심이 생긴 나는 A양에게 물었다. ㅡ 왜 B군의 매력적인 외모를 뒤로한 채, 결국 C군을 선택하게 되었냐고…? ㅡ
그러자 A는 ㅡ 처음엔 평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어느새 그를 볼 때마다 환하게 웃고 있더라… 나를 웃게 해주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ㅡ
유머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몫을 한 것이다.
또한 유머는
조직의 활력이 되고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데, 조직내에서의 딱딱할 수 있는 규칙 표현을 유머적으로 부드럽게 진화하기도 한다. .
예를 들면,
잔디밭 출입금지 -> 밟으면 아파요.
(화장실에서) 한발 더 앞으로 -> 당신이 날 깨끗하게 쓴다면 나도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어요.
등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구들이다.
‘규칙의 유머화’ 를 비즈니스에 실천해서 크게 성공한 경영인이 있다.
바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켈러허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유머스러운 직장 분위기를 통해 회사 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탑승자 평균 대기 시간을 45분에서 10분으로 줄이는 기적을 일구어 냈다. 그는 직원들에겐 물론이고, 승객들에게도 유머를 구사한다.
“오늘 우리 비행기에 탑승하신 승객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저희 항공사에선 고객들의 요구에 의해 흡연석을 마련했습니다. 담배를 피우실 분들께선 날개위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담배를 피우며 영화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제목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입니다.”
흡연석을 마련했다는 말에 의아해 했던 승객들은 날개 위로 올라오란 말에 유머 센스가 뛰어난 사람부터 하나 둘 웃음을 터뜨리고, 급기야 영화제목을 듣고는 모두가 폭소를 터뜨린다.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때는 기계적이고 무뚝뚝한 금연 경고방송.ㅡ 예를들면, 흡연시 당신을 즉각 체포하겠습니다! ㅡ을 듣고 움츠러들었던 승객들이 켈러허 회장의 유머에 출발 시간부터 즐거운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웃음이 나왔다면, 짧은 유머이야기 댓글 하나씩 달아주시면 좋겠다!
끝으로, 살짝 ‘풉!’ 할 수 있는 글하나 쓰고 마치려 한다.
한 할머니가 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을 찾아갔다.
은행 직원이 “할머니! 비밀번호를 알려주셔야죠” 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할머니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직원의 귀에대고 말했다. “비둘기”
“할머니!!! 비밀번호 알려달라고 했는데, 농담하지 마시구, 정확하게 말씀해주세요”
그러자 할머니가 또 “비둘기…” 라고 아주 작게 속삭이시는게 아닌가….
조금 짜증이 난 직원이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비밀번호를 말씀해달라니까요! ”
그랬더니 할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구구구구……”
웃어라! 안웃겨도 웃어라! ㅡ,.ㅡ ㅋㅋㅋ
왜 이런말이 있지 않은가!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
유쾌한 척하면 나중엔 정말 유쾌해지고 진짜로 행복해진다.
보너스로 웃음의 막대한 이익을 소개하고 진짜 마치려고 한다.
<웃음의 효능>
1. 한번 폭소는 5분 조깅하는 효과가 있다.
2. 장에 좋다. 장 협착증, 장 폐쇄가 있는 사람은 웃어라.
3. 피부에 좋다. 기미, 피부트러블, 각종 발진에 효과가 있다.
4. 척추에 좋다. 경추, 요추, 미추 이상인 사람이나 고릴라처럼 항상 자세가 구부정한 사람이라면 자주 웃어라.
5. 엔도르핀 생성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고, 불안, 짜증,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6. 첫 대면에서 웃는 만남은 좋은 이미지를 만든다. 첫인상은 대인 관계의 70%이다.
7. 상대에게 호감을 준다. 자신감과 긍정적 사고방식이 보인다.
8. 직원들이 웃으며 일하면 고객이 좋아하고, 업무의 생산성이 향상된다.
9. 입사, 입학, 선, 미팅 등의 면접에서 합격할 확률이 올라간다.
10. 웃으면 각종 복이 굴러들어온다.
네오다이머 모두가 웃는 그날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