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하늘아래 첫 번째 프로포즈 이벤트’ 1등 커플]
캐나다 서부 알버타 주에 가다
2009년 2월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여 알버타 관광청-하이원리조트가 공동으로 진행했던 '하늘아래 첫 번째 프로포즈 이벤트'를 통해 최고의 커플을 선정하였다. 최고의 커플에게는 4박 6일간 캐나다 서부 알버타 주에 있는 Banff Big3 스키장을 체험 및 해발 3,000m가 넘는 로키산맥 정상에서 웨딩 드레스를 입고 프로포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나는 커플을 촬영하기 위해 3월 16일 커플과 함께 Air Canada를 타고 알버타 주로 여행을 떠났다.
* Banff Big3은 알버타 주 Banff Town 주변에 위치한 스키장을 말하는 명칭으로 선샤인 빌리지, 레이크 루이스, 놀 퀘이 스키장을 말한다.
[항공 노선]
애드먼튼과 캘거리가 주도인 알버타 주는 자연의 위대함을 그대로 가르쳐주는 로키산맥이 자리잡고 있는 캐나다 서부 대표 지역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 Field Park Way) 고속도로가 로키산맥의 긴 숨결을 이어나가듯 밴프(Banff)에서 재스퍼(Jasper)까지 약 250km 넘도록 대자연의 향연을 품고 있는 곳이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지나 벤쿠버까지 약 12시간 이동 후, 벤쿠버에서 Domestic Connection 으로 캘거리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캐나다 상공을 가로지른 후, 버스(Brewster, Sundog Express 등)로 약 2시간 이동하여 총 16시간 정도 가서야 알버타 주의 작은 마을인 밴프(Banff Town) 에 들어설 수 있다.
2007년 유럽 여행 때보다 무려 3시간 정도는 비행을 더 한 셈이다.
하지만 밴프 타운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우리 눈앞에 끝없이 펼쳐진 로키 산맥을 정면으로 마주치는 순간 그 16시간은 결코 내 인생에서 지루한 시간도, 힘든 시간도 아니라는 걸 깨닫는데 걸린 시간은 짧았다.
[사진 – Sulfur Mtn정상에서 바라본 밴프 타운 및 로키 산맥 전경]
[밴프 타운 내 교통]
캐나다 지역은 로키산맥과 주변 산, 호수가 많은 지역으로서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는 않다.
밴프 타운에는 ROAM 순환 버스(편도 CAD $2)와 택시(2Km 정도에 GST 포함하면 $7~8 정도 - 정말 비싸다)가 있지만 밴프 타운을 벗어나 그외 지역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자가용과 관광(Brewster, Banff Discorvery Express, Sundog Express 등)용 버스 이외는 없다.
밴프 타운에서 밴프 빅3라 불리우는 선샤인 빌리지, 레이크 루이스, 놀퀘이 를 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버스와 리프트권 패키지 "트라이 에어리어 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인 방법이다.
* ‘트라이 에어리어 패스’는 밴프 빅3 모든 곳을 이용할 수 있는 리프트권이다.
밴프 타운에서는 내가 묵었던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과 Mount Royal Hotel에서 버스 스케쥴표에 따라 오전 8시 10분 부터 55인승 브루스터 버스가 픽업을 하여 출발한다. 물론 렌트카도 가능하지만 스키장을 다녀오기에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밴프 타운을 지나 Canadian Highway 1번을 타고 주변 경관을 구경하다보면 우측으로 선샤인 빌리지 푯말이 보이고 그 길을 따라 빠지면 곧 선샤인 빌리지에 도착한다. (밴프 타운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소요)
*밴프 타운을 지나 밴프 역 철길을 걸너는 곳에 히치하이크(hitchhike) 하려는 스키어, 보더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사진 – 브루스터 버스, 선샤인 입구 시계탑, 선샤인 곤돌라]
[밴프 Big 3 스키장]
역시 캐나다다. 밴프 빅3 중 우리 나라에서도 유명한 선샤인 빌리지의 경우 슬로프만 100개가 넘으며, 정상에서 입구 베이스까지 최고 길이가 20km가 넘는다. 또한 샴페인 파우더로 불리는 설 질 또한 세계 최고이다. 여기서는 넘어져도 거의 다칠 염려가 없다. 스키 또는 보드를 타다 넘어지면 그냥 눈속으로 파묻힌다. 흰 속살에 푹 빠지는 느낌, 잊지 못할 추억이다.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7m 정도 높이에서
점프하여 눈에 파묻히는 놀이를 하고 있는 외국 청년들. 정말 즐길 줄 아는 당신이 챔피온입니다.)
[사진 : 선샤인 빌리지 곤돌라를 타고 약 30분간 Base (Day Lodge가 있는 곳) 이동 후 약 10여분간 슬로프를 타고 산 중턱 정도 올라갔을 때 정상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임]
* 선샤인 리조트는 두 개의 정상이 있다. 최상급 높이인 Goat's Eye Mtn, Lookout Mtn 이 어깨를 나란히 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스키장은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휘슬러(Whisler)이다. 하지만 벤쿠버에서 약 2시간 정도 차로 이동해야 하며 겨울철 BC주에서의 여행보다는 밴프 지역이 훨씬 즐길 거리가 많다.
[사진 : 선샤인 빌리지 Lookout Mtn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
또한 밴프 빅3는 각각 특색이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선샤인 빌리지의 경우 초/중급자 및 가족이 즐기기에 너무나 환상적인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레이크루이스는 중/상급자가 다이나믹하게 즐기기에 최적이며 또한 정상에서의 로키산맥 뷰(View)는 선샤인 빌리지 정상에서 바라본 것 과는 또다른 황홀감을 안겨준다.
밴프 빅3 중 유일하게 놀퀘이는 주말에 야간 스키가 가능하나 우리나라 용평보다 약간 큰 규모이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중/상급자 보더들이 점프를 충분히 즐기면서 탈 수 있으며 밴프 타운에서 5분 거리에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밴프 빅3는 12월부터 5개월간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운영을 한다. 스프링스키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로 캐나다 남부 지역, 북미 지역,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에서 많이 찾아오며 요즘은 일본, 타이완,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도 많은 고객이 찾아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원정 스키,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부분 3~4월에 스프링 스키를 즐기기 위해 현재는 일본으로 원정을 많이 가는 편이다.
하지만 일본으로 가는 비용과 캐나다로 가는 비용이 비슷하다면 한번 쯤은 캐나다로 스키, 보드 여행을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 알버타 관광청은 하이원 리조트와 제휴하여 왕복 항공비, 호텔 3박, 3일 리프트권을 다 포함하여 1인 500,000원부터 패키지 형태의 상품을 출시했다.(아래 URL참조) 내년에 본 상품이 또 나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Global IT 기업의 VIP고객 분들을 모시고 다녀오거나 관광청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Relation Marketing 활동을 강화해 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것이다.
참조 : 캐나다 로키 스키 – 캘거리에서 출발하는 3박 4일
http://www.vacationscanada.travel/packages/canadian_rockies_skiing_4_days_from_calgary_kr.aspx
[알버타 서포터즈 모집]
알버타 관광청에서는 온라인에서의 Social Media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6월초부터 8월 말까지 알버타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미션을 통해 최종적으로 5명을 선발하여 9월 초 여름 로키 산맥 체험, 알버타 주 4박 6일 무료 여행을 보내준다. 6월 5일 이후 아래 알버타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참여 방법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알버타 홈페이지 : http://www1.travelalberta.com/kr-ko/
[겨울철 알버타 여행을 위한 Tip]
* 알버타 주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 알버타 홈페이지 또는 캐나다 관광청을 직접 방문
* 겨울에는 겨울 액티비티 (스키, 보드, 스노우잉, 스노우모빌, Ice Walk, 개썰매 등)를 즐기는 것이 최고
(밴프 타운 내 ‘Banff Discovery 센터’를 방문하여 패키지 형태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 겨울에는 렌터카 자유여행 보다는 호텔 또는 Lodge 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 밴프 타운에서 버스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밴프 곤돌라(설퍼산 위치)를 타고 밴프 정상에는 꼭 가보자.
* 등산화와 아이스 젠을 준비해 간다면, 국립공원 내 계곡(대표적인 곳 : 존스턴 캐년)을 따라 산책(Ice Walk)이 가능하다.
* 여름철 정보를 토대로 겨울 여행을 떠나지 말 것.
* 알버타 주로 여행을 간다면 최소 5박 7일 일정을 추천 (밴프 3박, 레이크 루이스 1박, 재스퍼 1박)
[겨울철 밴프에서 재스퍼까지 렌터카 여행시 주의 할 점]
* 일기 예보 체크 필수 : 아침에 날씨가 화창해도 산 주변 날씨는 변화무쌍하여 항상 일기에 대비한다.
* 렌터카 여행 시에는 혼자보다는 최소 2인 이상이 번갈아 운전을 하며 주변 경관을 구경하는 센스.
* 타운 중심을 벗어나면 주유소가 100km 이상 위치하여 항상 연료는 Full 로 채워서 다니고, 로밍폰은 타운을 벗어나면 잘 터지지 않아 별도의 비상연락망과 지도, 비상식량 등은 필수로 챙겨야 한다.
[사진 : 밴프 페어몬트 스프링스 호텔에서 재스퍼까지 렌터카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