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래 첫 번째 프로포즈!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달콤한 쵸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
그 달콤한 사랑 고백을 순백의 설원에서 멋진 이벤트와 함께 한다면 100% 성공!
캐나다 알버타주 관광청 주최로 밴프BIG3 리조트와 하이원 리조트의 자매결언 기념 이벤트로 진행된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 “하늘아래 첫 번째 프로포즈”
하이원 리조트의 ‘하늘아래 첫 번째 스키장’이라는 슬로건을 발랜타인데이에 맞게 응용하여 뽑아낸 컨셉 ‘하늘아래 첫 번째 프로포즈’ 아름다운 순백의 설원에서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고백을 하고 final winner가 된다면 캐나다 밴프 BIG3 체험의 기회가 주어진다!
사랑을 하고 있다면..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면 이 얼마나 절호의 기회였겠는가!!
온라인으로 프로포즈 수기를 응모 받아 예심을 하여 여섯 쌍의 커플을 선발 하였고, Event Day에 현장에서 최고의 사랑고백을 하는 커플에게 final winner의 영광이 주어진다.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목적은 캐나다 밴프 BIG3 홍보와 관광청의 잠재고객 DB를 수집하는 것 이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현장 이벤트를 구성해야 했고, 참여 이벤트를 통해 DB 취합하고 이벤트 참여를 위해 부스를 찾은 이들을 대상으로 관광청 홍보를 진행하였다.
발렌타인데이라는 이유 때문에 단순히 연인만을 대상으로 하기 보다는 이벤트 장소가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리조트임을 고려하여 보다 폭넓은 대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이벤트로 가족이나 친구에게 보내는 희망 메시지를 담은 유리병을 일명: ‘프로포즈 나무’에 달아 메시지를 고백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
프로포즈 나무의 제작형태에 있어 내부적으로 여러 의견이 분분했다
“실제 나무를 심자!”
“상징화 될 수 있는 조형물을 제작하자!”
“인조 나무를 만들자!” 등등..
결론은 겨울 야외 행사이고 장소가 스키장인 것을 고려하여 나무 모양의 얼음 조각을 제작하기로 결정했고, 팀의 1명은 현장 감독을 위해 1주일 전부터 현장에 투입 되었다. 조각이 완성되자 사람들은 하나 둘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아름다운 얼음 조각은 조명을 밝히자 화려한 빛을 분사하며 더욱 아름다웠었다(?)..
눈부신 얼음 조각을 중심으로 야외 이벤트 부스 세팅이 완료되고 운영스텝리허설도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와 다음날 이벤트오픈을 준비하고 있는데..
툭두둑두.. 둑둑둑두두… 왠지 불안해지는 소리.. 비가 오신다!!
3개월이 넘게 눈.비가 내리지 않아 비상급수령이 내려진 강원도 지역인데..
하필 그날.. 그 곳에.. 비가 내리셨다!
기온이 낮고 눈이 많아 4월까지도 스키장이 운영되는 하이원 스키장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 화려했던 프로포즈 트리는 눈물을 흘리며 녹아 내리기 시작했고, 비가오며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야외부스 운영은 불가능해진 상황 이였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은 오히려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왔다. 유동인구가 많은
스키하우스 내부는 고객들의 동선관리 차원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없도록 리조트에서 규
제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런 천재지변으로 특혜를 받아 내부 진행이 가능했던 것이다.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은 인원이 스키장을 찾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리조트 방문고객 대비 이벤트 참여 인원은 높은 편이였다. 그리고 다행히도 둘째 날부터는 비가 그치고 예년기온을 찾아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황에 따라 전략적인 부스 홍보로 이벤트 참여율을 높일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벤트는 클라이막스에 올라 예선을 통과한 6커플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감
동의 고백을 했고, 어떤 연인은 감동의 눈물을.. 어떤 연인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현장에선 언제나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이 벌어진다. 그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저
한 사전 조사와 시물레이션이 있어야겠지만, 그래도 현장에선 변수가 나온다.
하지만 그것을 얼마나 적절하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프로와 아마추어가 갈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