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L의 중심에서 Creative를 외치다!

2012-06-27   조회수 : 8774

BTL Marketing을 대표하는 두 단어, "공감"과 "참여".

BTL Marketing만으로도 공감과 참여가 일어나는데 왜 "Creative"가 필요한가?

 

 

위의 이미지는 70~80년대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으로 이들은 사람들을 모으기 위하여 차력쇼라는 즐길 거리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는데, 이들이 파는 제품과 차력쇼는 큰 연관성은 없지만 사람들을 모으고 참여를 이끈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을 한다.

이처럼, 즐길 거리가 다양치 못하던 시대에는 작은 이야기 거리에도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고, 쉽게 참여를 하곤 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못해 넘치는 이 시대에 작은 이야기 거리에도 눈길을 주는 소비자는 더 이상 없다. 소비자의 성향이 날로 다양해지고, 세분화 되는 지금 그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선 보다 차별화된 무언가를 제공해야만 하기에,

우리는 좀 더 색다르고 그러면서도 공감 할 수 있는 BTL creative가 필요하다!

 

BTL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면, BTL은 전통적인 4대 매체를 제외한 모든 프로모션을 BTL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규모 면에서는 거의 매스미디어에 가깝지만, 그에 합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인터넷 광고부터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형태의 뉴미디어까지 모두 BTL의 영역에 포함된다.

앞서는 BTL에 관한 객관적인 정의였고, 내가 생각하는 BTL의 주관적인 정의를 내리자면, BTL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도록 흥미를 불어넣는 일이다. 거기에 Creative가 더하여지면, ‘반드시 새로울 필요는 없는 하나의 차이가 만드는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Creative BTL 광고들을 보면 새롭다기 보다는 기존의 것을 색다르게 표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관절염 광고에 춤추는 할아버지 대신에 스파이더맨을 쓴다거나 가게 손잡이를 맥주잔으로 바꾼다거나 하는 식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지?”하다가도 나는 왜 저런 생각을 못 했지?”라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엄청난 Creative가 아니기에 오히려 공감을 하게 된다. 엄청난 Creative였다면, 공감이 아닌 감탄에서 그쳤을 것이다. 그러나 엄청나지 않은 하나의 색다른 차이이기에 공감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 BTL Marketing Creative가 잘 접목 된 3가지 사례를 살펴보며, BTL Creative의 특성을 살펴보자!

 

첫 번째 사례, 그냥 BTL vs BTL Creative

위의 이미지는 지난 5 20일에 있었던, 아모레퍼시픽의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대회로, 엄마이자 아내인 여성의 암 발병률 1위인 유방암 예방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취지의 행사이다. 이 마라톤에 1,357명이 참여했으나, 참가인원의 6/1에도 못 미치는 125개의 tweet 89개의 Facebook 글이 올라왔다. 이 정도의 인원을 모으고 행사를 진행하는데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간다. 결과적으로 준비한 사람들만 아는 행사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홍보가 잘 되지 않은 올해로 12회를 맞는 캠페인이 되고 말았다.

 

위의 이미지는 앞서의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행사와 같은 취지인 유방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지식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기획된 작년 10월 미국에서 있었던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에 참가한 사진 속 여성들은 실제로 유방암을 겪었던 여성들이다. 유방암으로 고통을 받았던 여성들이 유방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옷을 벗고 나섰다. 그들의 가슴에 경각심을 알리는 문구를 새기고, 이 캠페인에 12,304명의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그 결과 참가인원의 약 7배에 달하는 32,000개의 Tweet53,594개의 Facebook 글이 올라왔다.

 

BTL이 참여라면, 일방적인 참여를 뛰어넘는 Creative가 필요하다.

BTL Creative는 능동적인 참여와 확산을 가능케 하는 Bridge다.

 

두 번째 사례, 스프라이트

*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더운 여름 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당신이 사는 음료는? 개인적으로는 칠성 사이다.

당신이 40도가 넘는 멕시코 해변에서 이루어진 스프라이트 샤워부스 프로모션에 참여했다면, 일상생활로 돌아온 후 스프라이트 음료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당신이 갈증을 느낄 때마다 사는 음료는 더 이상 사이다가 아니고, 스프라이트를 볼 때마다 멕시코 해변에서의 즐거운 추억과 시원함을 떠올릴 것이다.

 

BTL이 참여라면, 단발적인 참여를 뛰어넘는 Creative가 필요하다.

BTL Creative는 특별한 기억을 브랜드로 각인시키는 것이다.

 

세 번째 사례, 윈도우 폰

*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아이폰밖에 몰랐던 당신에게 이제 윈도우 어떤 의미일까? 현장에서 느낀 감정과 영상들을 혼자만 간직하지는 않을 것이다.

 

BTL이 참여와 공감이라면, 일방적인 참여를 뛰어넘는 Creative가 필요하다.

BTL Creative는 공감과 확산을 가능케 하는 촉매제이다.

 

3가지 사례를 통하여, BTL Creative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BTL creative의 목적은 무엇인가?

목적은 브랜드(제품)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그것을 구매 할 이유를 한 가지라도 제대로 알리는 것이다. 그 이유가 브랜드(제품)에 제대로 녹아 들었을 때, 소비자는 공감하고 참여하게 된다.

 

BTL Marketing만으로도 공감과 참여가 일어나는데 왜 Creative가 필요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소비자의 기억에 남기 위해서이다.

 

모든 Marketing Communication에서 Creative 전략이 부재한다면, 순간적인 사람들의 호기심만 자극하여 참여를 이끌 뿐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없다. 눈에만 그럴 듯한 idea가 아닌 브랜드 메시지를 잘 전달 할 수 있는 소통의 Creative가 필요하다.

 

BTL creative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마케팅 프로모션 사례 - 공감의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