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영희도 하는 기획? 다르게 하는 법은?! - 2013 플랜업 교육 후기

2013-02-08   조회수 : 6367

옆집 영희, 앞집 철수도 기획한다?
그리고 네오다이머도 기획한다!


 

'기획'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단지 두글자로 이루어진 단어인데도, 기획자라면 이 단어의 무게가 남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도대체 기획이란 무엇이길래 우리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고, 때로는 뜬 눈으로 밤을 하얗게 지새우게도 하는 것일까요?

 

(아.... 야속한 그 이름. 이 죽일 분(?)의 기획이여!)

 
기획1 (企劃)

[명사] 일을 꾀하여 계획함.

유의어 :계획1

 

 국어사전대로의 '기획'이라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도 수도 없이 기획을 합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는 과정에서 조차 부지불식간에 기획을 하지요. 선물을 받는 이가 남성인지 여성인지에서 시작하여 평소 스타일은 어떤지, 어떠한 성격인지를 고려하니까요. 이처럼 기획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과 아주 밀접히 연관지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옆집 영희, 앞집 철수도 하는 기획.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오다이머의 기획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정답은…. 바로 이번 2013년 플랜업 교육에 있었습니다.

 

철수 영희와 다른 기획을 하는 방법 1.
라식 보다 프레임을 수술하라!

 

 우리가 생각하는 많은 생각, 사고의 틀은 모두 우리가 가진 고유의 링크값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러한 사고의 틀, '링크값'을 교정해야 하는 것이 첫째 시간의 목표였습니다.

 

 

F&B 사업의 F 자도 모르면서 타고난 직관으로 커피프랜차이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업가 이야기.
그리고 콩나물 재배를 통해 독거노인의 경제적 독립을 꾀하여, 국가에 기여하려는 신념 있는 사업가까지.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도, 사업을 하면서도, 자신만의 링크값으로 세상을 보고 이를 토대로 행동합니다. 따라서 같은 정보를 보더라도, 이를 활용하는 과정과 그 성과는 달라집니다. 기획자와 링크값을 연결시켜본다면, '기획'이란 클라이언트의 링크값을 파악하여 여기에 맞는 전략을 제시하는 것. 즉, 역지사지의 정신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과정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링크값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도출할 수 있을까요? 

 

목적 Goal
배경 (Background) -> Setting
현황 (Situation, Status) -> Condition
분석 (Analysis) -> Compare
과제 Challenge
전략 (Strategy) -> Solution

 

 상단은 기획의 프로세스입니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어떻게 현황을 분석(Compare)하고 배경을 잡느냐(Setting)에 따라서 문제(여기서는 목적 혹은 의도라고도 합니다.)는 달라지며, 이를 토대로 전략과제(Challenge)가 도출되고 여기에 맞는 전략(Solution)이 나온다고 합니다.

 

 

계획하지 말고 기획하라?! Schedule에 끌려가지 말고 Design하라.

 

 흔히 우리가 구분짓지 않고 쓰는 기획과 계획. 이 둘의 차이점을 말하자면 내가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기획'이며 남이 짜놓은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것이 '계획'입니다. 기획을 하려면 먼저 현황을 분석(Compare)하여 기획 의도를 뒷받침할 만한 배경을 설정(Setting)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분석이란 무엇일까요?

 

 분석의 기본은 비교! 무엇과 어떻게 비교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보여주냐에 따라서 문제는 달라집니다. 반대로 말해서 우리가 쉽게 얻는 모든 정보에는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쉽게 얻은 정보는 늘 의심해야 하며, 반대로 이를 잘 활용하면 소위 말하는 ‘이기는 기획’의 판을 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링크값을 가지고 현황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일까요? 저는 강사가 말한 링크값이 곧 프레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이 반이나 남았네? vs 물이 반 밖에 안남았네?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으로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 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말입니다. 마음을 비춰보는 창으로서의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이끄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보는 세상을 제한하는 검열관의 역할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컵에 물이 반쯤 담긴 것을 보고 어떤 이는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말하지만, 어떤 이는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네."라고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정훈 강사님은 프레임의 범위가 매우 넓었기에 사원부터 시작하여 사장님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강의를 할 수 있었고, 우리는 그렇게 강사 분이 setting한 배경에 따라 각자만의 프레임을 가진 채 강의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레임과 네오다임. 알고 보면 긴밀한 관계가 있다?!


 프레임과 비슷한 개념으로 패러다임(Paradigm)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패러다임은 대규모의 인식체계를 말하고, 프레임은 소규모 의 인식체계를 말합니다. 그래서 프레임은 일상생활 속에서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프레임이 나타나는 데는 패러다임이 영향을 주게 됩니다. 패러다임은 일반적으로 어떤 법칙과 같은 형태로 나타타는데요, 예를 들어 "싼 것은 비지떡이다"는 생각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일반적인 프레임입니다. 반면에 "물질은 입자임과 동시에 파동이다"라는 양자역학적 개념은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프레임이라기보다 거시적인 상태를 이야기하는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오다임에서 추구하는 “New paradigm”은 바로 네오다이머들의 개개인의 프레임 변화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네오다이머 한 명 한 명의 프레임이 변화된다면 결국 네오다임 전체의 프레임이 바뀌고, 아울러 BTL 마케팅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될 것입니다.

 

첫째 시간의 결론을 지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클라이언트의 프레임이 ‘1’정도의 넓이를 가지고 있다면 기획자는 최소한 이 ‘1’을 포함한 ‘2’의 프레임으로 기획을 제시하거나, 혹은 이를 둘러싸는 ‘8’의 프레임을 가지고 기획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타짜의 김혜수처럼, 판을 짜고 이러한 판에서 클라이언트가 마음껏 패를 펼쳐볼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기획자의 숙명이며, 또한 기획자가 가져야 할 기본적 태도가 아닐까요?

 

철수 영희와 다른 기획을 하는 방법 2.
기획에도 성형 뺨치는 화장발(?)이 필요하다.

  

 

 흔히 화장발이라고 하면 성형에 버금가는 메이크업을 생각하지 않나요? 하지만…. 기획에도 성형 뺨치는 화장발이 필요하다는 사실! 여기서 말하는 화장발이란, 남성들이 결혼 후에 화장발에 속았다며 가슴을 치는 에피소드 속의 화장발이 아닌..... 기획자의 기획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필수요소입니다.


 '원판 불변의 법칙'이라 했던가요? 그러나 진정 아름다운 사람은 약간의 메이크업에도 미모가 더욱 빛을 발하듯이 뛰어난 기획에도 탄탄한 정보분석과 군더더기 없는 제안서가 더해지면 더욱 아름다운 기획이 될 수 있습니다.

 

민낯 기획을 물광피부로 만드는 방법 ?

정보분석을 통해 푸석한 기획에 윤기를 더하라!

 


 정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search가 아닌 research를 해야 합니다. 즉, 단순 검색이 아닌 연구를 하라는 것이지요. 연구를 통해 깊이 파고들어서 클라이언트의 진짜 목적을 찾아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앞서말한 다양한 분석(compare)을 실시해야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정보분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보수집력 - 질적 분석과 양적 분석

 
 질적 분석(문헌, 도서, 인터뷰)을 통해 정보의 흐름과 트렌드를 파악하여 아이디어 발상과 통찰력을 얻으며, 양적 분석(설문지, 우편,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판단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합니다. 스스로가 수사관이라는 생각으로 늘 추론하고 링크를 연결시켜 나가 정보를 분석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즉, 먼저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해나가기 위해 정보를 조사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때로는 영감을 얻기위해 자신의 분야에만 갇혀있지 말고 수평적 사고를 가지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공유하며 다양한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정보정리력


 정보정리란 정보 분석 전에 정보를 분석하기 쉬운 상태로 정렬하는 것입니다. 흔히 관련 있는 것끼리 묶어서 정리하는 카우보이식 정리법이 있습니다.

 

정보 분석력


 정보 분석을 위해서는 큰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 속에서 흐름을 찾아내야 합니다. 정보 정리력을 통해 분석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분석력을 통해 새로운 정보 트렌드에 대한 아젠다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광피부를 만들었다면, 다음은 포인트 메이크업이다.
포인트 있는 기획서를 만드는 비법!

 

 

기획 / 제안서 작성 6단계 프로세스

핵심 : 먼저 큰 틀만 잡아놓고 빈칸을 메운다는 느낌으로 작성하라.


1. 기획/제안 준비하기
2. 주제 정하기
3. 고객의 현상 파악하기
4. 해결책 기획 / 제안
5. 기획서 / 제안서 작성하기
6. 프레젠테이션 / 후속조치

 

이를 위와 연결시키면,

 

1. 목적
- 회사 및 클라이언트의 의도 파악
2. 배경 및 현황 분석
2-1. 배경 분석- 대소 / 구성 / 추이
2-2 현황분석 ? 내, 외부 분석
3. 전략과제 도출
부정적으로 쓰지 말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라
4. 전략
과제에 대한 해결책 한꺼번에 제시
5. 실행계획
6. 인원 계획
7. 스케줄
8. 기대효과
단점은 솔직히 밝히고 장점으로 부각하라
예시) 우리 회사는 규모는 작지만 세밀하다.

 

철수 영희와 다른 기획을 하는 방법 3.
나만의 봄을 그려라.

 

 강의를 듣고, 후기를 읽어도. 결국 '기획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찾지 못하셨을 지도 모릅니다. 고백하건데 후기를 쓰는 저조차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부족하나마 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사 분에게 "봄을 그리라.”라고 했던 한 클라이언트와의 에피소드가 기억나시나요?

 그리고 “마케팅을 그려라.”라는 아리송한 질문도 기억하실 것입니다.

 

네오다이머의 기획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특별해 질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바로 “여러분이 느낀 대로”입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네오다이머 모두가 마음 속에 자신만의 기획을 디자인했다면, 그리고 이를 토대로 나만의 기획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 바로 그것이 이 교육이 의도했던 진짜 목적(GOAL)이 아닐까요?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이정훈 강사가 날린 골(GOAL)이 골~인!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1301 네오다임 국내 탐방 프로그램 제 1탄: 세기의 거장, 팀 버튼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