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 : 밥값을 위한 '오픈 콜라보레이션'
내 이름은 임민택, 국내 광고계를 통틀어 유일무이한 R&D실에서 근무한 지 약 6개월이 다 되간다. 네오다임의 '성장'이란 목표 아래, 대표님(내공: New Paradigm)과 실장님(내공: 역량 강화) 사이에서 쏟아지는 선견지명을 소화하기에 벅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새로운 지식의 홍수 속에서도 대표님을 통해 접한 '오픈 콜라보레이션'의 개념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늘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강조하시는 대표님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한 열린 기업문화, 다양한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말씀하셨다. 개념은 이해 하겠는데 네오다임에서 어떻게 실천 가능할까? R&D실의 일원으로 밥값을 하기 위한 '오픈 콜라보레이션의 실천'을 가지고 아등바등하던 중 문득 나의 고향 '광고쟁이'가 떠올랐다.
제 2장 : 브랜드와 브랜드의 무조건 만남
no전공, no지식, no인맥이었던 대학생 시절, 모든 광고 정보는 Daum카페 '광고쟁이'로 통했다. 절박함에서 비롯된 용기였을까? 무작정 가입 후 꾸준히 정모에 참여하니 운영진도 했고 인턴의 기회도 생겼고 어느새 자연스레 광고 쪽 일을 하고 있다. 15년의 역사와 45,533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광고쟁이' 역시 온라인 모임 답지 않은 탄탄한 정모 프로그램 운영으로 성장했다.
이런 '광고쟁이'에 네오다임을 대표해서 선제안했다.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BTL 분야의 정보를 광고에 관심 많은 '광고쟁이' 회원들에게 전하도록 강의와 장소 모두 준비하겠다고 제안했다. '광고쟁이' 역시 새로운 시도에 흔쾌히 동의했다. 이미 대표님과 실장님의 적극 지원을 약속 받았기 때문에 강의는 네오다임 베테랑 스피커 김장환 국장님이 진행해 주시기로 했다. 그렇게 네오다임의 '오픈 콜라보레이션'은 '광고쟁이'가 만든 홍보 포스터 공지를 시작으로 첫걸음을 뗐다.
제 3장 : 1+1=2가 아니다, 1+1=New다
나는 네오다임이 장소를 제공하고 프로모션 관련 강의를 진행한다고만 생각했다. 별로 신경쓸 게 없어보였다. 그러나 대표님은 '어떻게'를 생각하셨다. 사소함 속에서도 네오다임만에서만 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일지 생각 하셨다.
"광고인은 급할 때 냅킨에다가도 적지 않나?"
"그냥 '환영합니다'는 재미 없으니 네오다임만의 문구를 만들어봐."
기념노트, 환영문구는 어디서나 평범하게 접한다. 하지만 평범함 속에서도 자신이 가진 가치를 최대한 보여주려고 하는 노력이 진정한 '오픈 콜라보레이션'의 준비 아닐까? 이 과정을 몸소 보여주신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비록 짧은 과정이었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일과 외의 짜릿함이었다.
제 4장 : 너도 나도 감동스케치
10월 정모 당일, 가을 축제가 한창인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회원들이 모였다. 거의 대부분이 광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이었다. 입구에서 경험한 환영문구와 냅킨패드에 생각보다 더 환하게 웃는 모습을 지켜보니 진짜 우리 집에 손님이 온 기분이었다. 오히려 방문해주고 좋아해 줘서 고마웠다. (Thanks to Designer, SH pro)
강의를 진행하는 국장님의 긴장이 풀릴수록 회원들의 눈빛이 살아났다. 탄력 받은 국장님도 그들이 경험하기 쉽지 않은 현장의 생생함을 사진, 영상, 비하인드 스토리, 기획의 핵심 포인트를 통해 모두 쏟아내셨다. 열정 앞에 시간만큼 무의미한 게 있을까? 조별 과제 진행 시간이 부족할만큼 긴 강의였지만 조별 과제 역시 흐트러짐 없었다. 시간을 더 달라는 요청 속에 모든 조가 아이디어 기획서를 완성했고 그들만의 이야기를 프리젠테이션 했다. 살아서 꿈틀대는 듯한 신선한 아이디어와 순수한 열정을 보면서 내가 현재 서 있는 곳을 뒤돌아 보았다.
제 5장 : 서로 같이, 열린 가치
"회사가 참 좋네요."
"이렇게 까지 신경 써주시니 감동이에요."
"많은 사례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날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한편 광고쟁이 운영진은 걱정했다. 이렇까지 신경 써 준 것 비해 줄 수 있는 게 이 노래조차 없는데 어떡하냐고. 원하는 게 뭐냐고. 우리는 바라지 않고 열었을 뿐이라고 안심시켰다. 처음이라 서로 서툴었지만 '같이의 가치'라는 카피처럼 함께 해서 가치있었던 시간이었다.
네오다임과 '광고쟁이'의 '오픈 콜라보레이션'은 이제 시작이다. 오늘의 연을 이어나가면서 훗날 광고계 혹은 그 어느 곳에서든 자신만의 고유한 브랜드가 되어 '오픈 콜라보레이션'의 진정한 가치를 얻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