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On 2013, 새로운 소통을 시도하다.

2013-12-04   조회수 : 4443

DevOn 2013, 새로운 소통을 시도하다.

7개의 미트업 세션, 2개의 자유대담 세션, 메인스테이지의 구루와의 대담, 90여개의 기술강의와 20여개의 개발자 대담, 60개의 활동 부스와 8개의 미디어 체험 부스, 가족과 함께 온 개발자들을 위한 놀이방, 매쉬업캠프 시상식, 휴게존에서 이루어진 공연과 네트워킹 파티까지!

이 모든 컨텐츠가 ‘Devon 2013’ 이라는 이름으로 코엑스 D1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올 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DevOn2013’은 대담과 강의 위주의 기존 컨퍼런스 형식을 탈피해 다소 소란스러울 정도로 ‘소통과 참여가 이루어지는 열린 행사’로 기획, 진행되었습니다. 

 

DevOn 2013, 왁자지껄한 개발자 행사를 꿈꾸다

그동안 디브온을 해오면서, 왜 우리나라 개발자들은 강의만 듣고 돌아갈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외국 개발자 행사도 강의 위주긴 하지만 ,해외 개발자들은 강의 외에 소통을 더 활발하게 하거든요. 한국사람은 외국 행사 가서도 강의만 듣고 오죠. 그래서 개발자들이 더 소통하게 하고, 커뮤니티가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Daum DNA Lab, 윤석찬 팀장- 

Daum DNA Lab의 윤석찬 팀장님의 말처럼 DevOn2013은 분명히 달랐습니다.

기존 유명연사의 강의를 중심으로 한 컨퍼런스에서 탈피하여 온전히

개발자들만을 위한  소통과참여의 컨퍼런스를 만들자!’ 고 작정하고 들이댔습니다.  

유료등록자 1,600명을 포함하여 총 2,700명이 참여한  DevOn2013이 시도한 소통의 컨퍼런스를 되짚어 볼까요?

 

 

새로운 소통 1, Tech Tree

흔히 전시라고 하면, 오와 열을 맞춘 레이아웃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온전히 개발자들을 위한 컨퍼런스인 만큼 DevOn 2013은 부스 배치부터 달라야 했습니다. 개발자들에게 친숙한 tree구조로 레이아웃을 기획하여 바닥 색깔을 따라가면 모바일, 오픈소스, , 서버, 프로그래밍의 색깔을 가진 부스를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참여 부스들이 뒤섞여 만들어 낸 TechTree의 부스 배치는 많은 개발자들에게 신선하다라는 호응을 얻었습니다.

 

새로운 소통 2. 개발자가 스스로 참여하는 70여개의 활동 부스

다른 IT행사의 상업적인 부스와는 확연히 다른 풀뿌리 개발자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70여개의 부스가 전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림으로만, 도면으로만 보던 그림이 현실화 되어 가는 세팅의 순간은 기획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이였습니다. ~ 

<못다한 이야기>

70여개의 부스를 멋지게 꾸몄다는 이야기는 동시에 ‘70개 목소리를 고려해야 한다라는 의미와 같았습니다. 게다가 동시에 열리는 9개의 세션과 구루와의 대담 까지70여개의 부스 디자인과 제작, 수 많은 종류의 기념품 제작 등의 모든 요청 사항을 묵묵히, 꼼꼼히 정리해준 Triz의 친절한 윤석씨, 너무 고마웠어요.

 

새로운 소통 3. 동시다발적인 9개의 세션

D1홀의 스윙스페이스와 북쪽에 구성한 총 9개의 미트업 세션. D1홀의 높은 천고 때문에 전체 방음은 불가능

했습니다. 어깨에 힘을 뺀 자유로운 개발자 행사였기에 가능했던 동시다발적인 9개의 세션들.

이 세션들을 다 채울 수 있을까? 라던 우려와는 달리 사전예약 시스템이 오픈 하자 마자 마감되는 미트업 세션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럴 때 기획자는 뿌듯합니다!)

<못다한 이야기>

방음 문제로 몇몇 참가자들이 너무 혼란스러웠다’ ‘다른 강의자의 소리 때문에 옆 세션에 방해가 됐다등의 피드백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신선한 시도가 좋았다는 평이였습니다.기획자의 입장에서는 9개의 프로젝터와 9개의 스피커, 18개의 마이크를 계속 체크해야 했고,  개발자스러운 다양한(혹은 생전 처음 보는) 발표용 랩탑의 젠더들을 다 구하지 못해 뛰어다니던 그 날이 생각납니다 

 

 

새로운 소통 4. 개발자스러운 등록 시스템  

흔히 등록티켓이라고 하면, 목걸이 네임택이나 가슴 네임택, 종이형태의 티켓이나 팔목 띠지 정도를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스러운 행사를 표방하는 DevOn2013은 등록 티켓부터 달랐습니다 

뱃지에 네임펜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이름이나 닉네임을 쓰면 등록 완료! 이 뱃지는 한 번 구매로 이틀 간 자유롭게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한 DevOn2013개발자는 모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등록시스템을 스마트폰 모바일 페이지로 대체 하였습니다. 모바일 페이지에 노출되는 사전등록번호와 미트업세션 예약번호만 보여주면 패스~

 

 

새로운 소통 5. 개발자스러운 유머코드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유머 코드를 전시 부스 곳곳에 배치하였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스마트폰을 들고서 사진 찍는 모습들을 보니 개발자들에게는 확실하게 어필이 됐습니다.

 

새로운 소통 6. 마이피플로 업무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제일 처음 클라이언트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마이 피플로 보내드릴게요였습니다. (역시 Daum^^)

각종 시안과 자료, 서로의 아이디어까지 마이피플로 공유하며 소통한 DevOn2013 TFT팀의 마이피플은 주말과 새벽을 가리지 않고

마플,마플을 외쳤습니다   

 

안철수 의원님의 깜짝 방문

국내 최초 소프트웨어 백신 프로그램인 V3의 원조 개발자이자 의사, 교수를 거쳐 국회의원으로 새정치에 앞장서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깜짝 방문으로 DevOn2013이 더욱 다채롭게 꾸며질 수 있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각 부스를 방문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며 원조 개발자의 개발에 대한 관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DevOn 2013이 남긴 것들

개발자들의 업무 시간을 고려하여 주말로 행사 날짜를 결정할 정도로 DevOn 2013은 온전히 참석자들의 눈높이에서

기획되고 개최 되었던 행사였습니다. 클라이언트의 마인드가 ‘개발자 중심, 참석자 중심’이다 보니 에이전시의

입장에서도 클라이언트의 눈치보다는 참석자와 개발자들의 만족도에만 신경을 쓰며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스 참가자들과 그룹메일,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획부터 함께 소통하였다는 점이 다른 컨퍼런스와 DevOn 2013

의 가장 큰 차별점 이였습니다.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기획 단계에서부터 반영하여, 수정하며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이끌어 갈 수 있었습니다. .

에이전시의 입장에서는 자칫 귀찮고, 업무가 많아질 수도 있었지만 참가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옮겨져 가는 행사를 바라보며 Event의 근본 적인 목적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결국 Event의 주인공은 주최사도, 에이전시도 아닌 참가자들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70여개의 전시가 중심이 되는 DevOn의 경우라면 더더욱 그랬습니다.

국내 최고의 소통형 개발자 행사로 자리매김한 DevOn 2013

새롭게 진화 할 DevOn2014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DevOn 2013 타임랩스 보기

http://youtu.be/U0Rt7hq8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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