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Globally, Act Locally:
What you can expect a global event in Korea!(1)
세계 여러 국가에 지사를 둔 글로벌 업체는 주요 Issue가 있을 시 같은 주제를 가지고 각 지사가 속한 국가에서 Roadshow 형태의 행사를 개최하거나 여러 국가에 퍼져있는 직원 또는 고객들을 한 지정된 장소로 모아 컨텐츠 전달 및 Entertainment를 제공하는 행사를 한다. 이는 국제회의와는 상이한 개념으로 국제회의가 국제적 이해 사항을 토의/결정하기 위한 모임이라면 (국제회의 정의: 국제기구 또는 국제기구에 가입한 단체가 주최하는 회의로 참가국수 5개국 이상, 참석자 300명 이상, 외국인 참가자 100명 이상이며 3일 이상 진행되는 회의 – 국제회의산업육성법에 관한 법률) 이는 좀더 Commercial한 목적 및 대상으로 Marketing Activity의 일환에 가깝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이러한 행사들은 넓은 의미로 “글로벌 이벤트”라고 통칭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글로벌 이벤트는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모이는 교류의 장이므로, 주최국은 최대한 주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강조하기 위한 색깔을 담으려 한다. 나는 예전 미국에서 진공절연체 협회인 Vacuum Insulation Association에서 Meeting Planner로 근무할 당시 캐나다 Vancouver에서 VIA Symposium을 기획/진행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참석자의 90%이상이 Non-Canadian인 점을 고려하여 장소자체도 외국계 호텔 체인이 아닌 로컬 브랜드 Hotel Vancouver로 선정을 하고 특히 Outdoor Activity로 Vancouver에서 유명한 Whale Watching, Salmon Fishing 및 전세계에서 San Francisco 다음으로 크고 유명한 China Town 관람을 하는 등 Vancouver만의 색을 담고자 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글로벌 이벤트를 한국에서 개최할 때 우리는 한국의 색깔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지 살펴보기로 하자.
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도시는 서울과 제주
먼저, 글로벌 이벤트의 기획 단계에서 개최국이 선정이 되었다면 개최국 내 도시를 선정해야 할 것이다. 한국내에서는 국제노선의 편의성, 인구밀집도 등 한국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수도인 서울이 단연 선호되고 있으며, Incentive 투어나 Entertainment 위주의 행사들은 한국의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에서 많이 개최를 한다. 위에서 정의한 글로벌 이벤트는 아주 특화된 시장으로 이 시장 만을 대상으로 한 집계정보나 논문, 전문자료는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2007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집계한 한국의 도시 별 국제회의 개최 현황인 아래의 표를 보더라도, 서울과 제주가 1, 2위를 차지하였고, 글로벌 이벤트 또한 비슷한 현황일 것으로 추측된다.
<표 1> 한국 주요 도시 국제회의 개최 현황 – 한국관광공사, 2007
한국의 美를 담은 Venue
개최 도시가 결정이 된 후에는 그 도시 내 개최 장소를 선정해야 한다. 장소는 글로벌 이벤트의 참석 인원, 성격 및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누어 질 수 있겠으나 크게는 컨벤션 센터와 호텔로 구분할 수 있는데, 참가인원이 수백명이상이 되고 컨텐츠 전달을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컨벤션 센터를, 그 외에는 호텔을 선호하고 있으며, 글로벌 이벤트의 특성상 숙박, 교통, 식사, 관광, 공연 등 총체적인 Hospitality가 용이하여야 하기 때문에 컨벤션 센터보다는 호텔을 선호 한다. 참고로 국내에서 글로벌 이벤트 개최가 가능한 서울과 제주도의 주요 컨벤션 센터 및 호텔의 위치와 종류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서울 도심권 컨벤션 센터 및 호텔 / 위치 _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보실수 있습니다.
제주도 주요 컨벤션 센터 및 호텔 / 위치 _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보실수 있습니다.
출처: KOREA Meeting Planner’s Guide, 한국관광공사 2006>
위의 장소 중 한국적인 색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장소는 서울 신라호텔일 것이다. 신라 호텔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동시에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겸비하고 있어 글로벌 이벤트시 가장 선호되는 장소로, 특히 모던한 스타일의 신라 호텔 본관 옆 별채 형식의 영빈관은 15세기 이전의 신라 왕조의 화려함을 재현하여 건축한 한국 전통 가옥식 건물로 후정 야외에서 식사도 할수 있는 등, 장소 자체만으로 한국의 미를 강조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 신라호텔의 본관 및 영빈관의 건물 전경 >
실제 네오다임은 지난 2007년 Hewlett-Packard사의 PSG(Personal Systems Group)에서 한국을 포함 Asia Pacific & Japan 지역의 기자단 약 150명을 초청하여 대대적인 NPI Launching행사를 신라호텔에서 개최 하였었는데, 그 당시 참석자들로부터 장소에 대한 긍정적인 Feedback을 많이 받았었던 경험이 있다. 서울 신라호텔이 한국적 미를 가장 잘 부각할 수 있는 건축적 요소를 갖추고 있긴 하지만, 그 외 국내 주요 컨벤션 센터나 호텔들도 선진화된 시설과 전문적 서비스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국제회의를 포함 이러한 글로벌 이벤트시 참가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이는 2007년 한국관광공사가 3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국내 컨벤션 센터와 호텔에서 개최되었던 국제회의 20개를 대상으로 회의장 시설에 대한 참가자 만족도를 조사한 자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만족도 5점 만점 기준)
<출처: 국제회의 참가자 실태 조사 2007 – 한국관광공사>
한국의 문화를 전파한다 – 오프닝 퍼포먼스
오프닝 공연은 한국의 문화를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임팩트있게 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므로,다른 나라와는 차별성 있는 한국의 전통 공연을 선호하는데 내국인 참석자와 외국인 참석자의 구성비율에 따라 고유전통 또는 퓨전전통의 형태를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내국인도 한국전통 공연을 접할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내국인 참석자가 50%이상 되는 행사에서도 전통공연은 좋은 호응을 얻는편이다. 오프닝으로 자주 이용되는 전통 공연으로는 대북/모듬북 공연, 사물놀이, 가야금 연주, 국악관현악 연주 등이 있으며 국악과 클래식의 접목 공연, 가야금 연주와 비보이의 합동 공연, 국악 뮤지컬, 사물놀이 난타, 도깨비 스톰 등 퓨전 형태의 전통공연이 있다. 이 중, 대북 공연은 악기 자체에서 느껴지는웅장함과 화려함, 다양한 종류의 북들이 어울어져 쏟아내는 강렬한 비트와 리듬, 그리고 온몸을 던져 연주하는 공연단의 파워풀한 모션들은 객석에게까지 전달되어 연주자와 객석이 하나되는 신명나는 장(場)을 만들어 냄으로써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국제적인 행사에서 인기가 많다.
한국 서민문화 체험 – Pre & Post Tour
국제회의 참가자의 희망 참여활동 조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방문자가 국제회의 참석 이외에 국내에서 경험하고자 하는 주요 활동으로 32.9%가 관광을 선택하였고, 쇼핑이 25.3%, 전통문화체험이 7.4%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방문 시 겪었던 어려움이나 불편했던 점으로 ‘언어 소통’이 전체의76.3%라는 큰 부분을 차지하였고, 그 외에 표지판의 난해함과 교통혼잡 등으로 아직은 외국인이 개별적으로 관광/쇼핑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글로벌 이벤트에서는 행사 전 또는 후에 외국인 참석자를 대상으로 관광 프로그램을 공식일정에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개별 활동 시 발생 할수도 있는 사고나 불미스런 경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며 행사 기획자는 그 무엇보다도 참석자의 안전을 제 0 순위로 염두 해 두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단체 관광은 일행간 교류를 함으로써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사교의 장(場)이 되기도 한다. 관광 코스와 프로그램은 개최장소나 일정에 따라 상의하겠지만 유명 관광 명소 관람, 전통문화체험, 쇼핑, 한국음식체험 등 최대한 다채로운 활동으로 구성해야 하는데, 관광 코스/프로그램 선정시에는 매년 발간되는 한국관광공사의 ‘외래관광객 실태 조사 보고서’를 참조하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명소, 체험 활동 등의 새로운 트랜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래는 2008년 1월~12월 까지 한국을 방문한 후 출국하는 외래객 약 1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 중 한국여행 중 서울내 방문지와 방한 중 활동 이다.
< 한국 여행 중 서울 내 방문지 >
< 방한 기간 중 활동 >
※보기 항목 중 [*]표시항목은 2008년 새로 추가된 보기임.
여전히 명동, 동/남대문 시장, 고궁, 인사동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엑스와 신촌이 새로운 방문지로 추가되었고, 테마파크 체험 활동 증가 및 단순히 휴양/휴식을 즐기는 외래객이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공식 집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트랜드를 파악하여 관광 코스 및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면 외국인 참석자들의 Pre & Post Tour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관광버스 임대 시 보험 가입여부 확인, 관광 가이드의 Qualification 검증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 해 두고 완벽히 기획을 해야만 참석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줄 수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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