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광고업계 인재들과 함께 한 첫 경험
김장환 국장
10월 19일은 약 45,00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ATL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온/오프라인 활동하고 있는 다음 카페 중의
하나인 광고쟁이의 오프라인 강의가 있는 날이었다. 광고쟁이 워크숍은 2012년부터 약 10회 동안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외부 강사를 초빙하여 ATL 광고를 중심으로 기획, 크리에이티브, 취업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어 왔다. 그 와중에 처음 진행되는
프로모션에 관한 주제로 열리는 워크숍 이어서 그 제목부터 고심하게 되었고 프로모션에 대한 첫 경험을 준비한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느껴졌다. 온라인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 이외에 뭔가 특별하고 다른 내용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들려 줄 이야기는, 직업 혹은 특정 분야의 첫 단추를 위한 의사결정에 영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 아울러, 이벤트/프로모션 분야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좋은 시발점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약 50명 내외의 카페 회원이 참석하는 워크숍 강의는 나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었고 준비를 하면서 스스로가 그 동안의 프로모션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네오다임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향후 네오다임의
인재 채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프로모션이 지금까지 강의 주제와는 달리 생소한 분야여서 그 제목을 " 프로모션 전문가가 되기 위한 첫 걸음 " 이라고
정했다. 내용적인 측면으로는 온라인과 각 종 도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현업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 주려고 했다. 그것이
취업과 관련하여 진로 선택에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차근차근 제일기획 재직 시절에 진행한 사례와 현재
네오다임에서 진행한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갔다.
강의의 핵심적인 내용은 프로모션 성공을 위한 Top10 리스트로 축약하여 프로모션의 첫 경험을 하게 되는 참석자에게
확실하고 심플한 메세지를 주고 싶었다. 강의 후반 부에는 조별과제가 있는데 얼마 전에 실제 진행했던 아웃백 우드화이어
그릴 바비큐 캠핑으로 정했다. 내심 짧은 교육 시간 후에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 지 궁금했다. 생각보다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참신한, 그리고 실제 진행했던 아이디어가 발표되어 놀라웠다.
준비된 강의를 하고 싶었다. 그 동안의 경험을 생각나는 데로 순발력으로 말하기에는 내 자신의 역량이 부족했고 주말
오후에 기꺼이 시간을 내어 참석한 분들께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각 사례의 키워드는 프로모션 성공을 위한 Top 10
리스트에서 키워드가 되도록 그 맥락을 유지하면서 구성하였다.
강의 기획서 아젠다의 예)
● Welcome Speech 제목 - 부드럽고 자유로운 분위기 유도 ● 본인 소개 - 전공: 방송 - 경력: 15년 (프로모션 한 분야에 집중) - 제일기획 프로모션본부 & 네오다임 사진 ● 대표적인 프로모션 소개 1 - 건국60주년 큰울림 한강축제 - 컨셉과 대외협력의 중요성 발표 사진 & 동영상 ● 대표적인 프로모션 소개 2 - Blizzard Worldwide Invitational - 전세계를 대상으로 최초3D 게임 출시 - 출시 전, 보안의 중요성 강조 - 메가이벤트의 스케일(관객 및 장소 사진 ● BTL이란 무엇인가? - 학생 3~4명에게 질문 - 견적서와 관련한 BTL의 유래 설명 - Agency 수수료에 대한 설명 텍스트: Below The Line ● Communication Channel & Tool - 프로모션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 설명 Channel & Tool 다이어그램 ● 1단계 Session 마무리 - 프로모션의 특성: 경험/체험 - 다음세션은 실제 사례 발표로 구성 - 10분간 휴식 텍스트: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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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 같은 워크숍
참석한 다음 카페 광고쟁이 회원의 집중도는 정말 뜨거웠다. 한마디 한마디가 스폰지에 스며드는 소리가 느껴질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경청하는 모습이 보였다. 한편으로는 과연 내가 듣는 사람의 입장이 되었을 때, 그와 같이 집중해서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잘 들을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강의시간 동안 내 스스로 자제를 한 부분이 있다면, 마치 내가
왕년에 뭐뭐 했다라는 식의 무용담을 건네는 가볍운 톤앤매너로 포장되지 않도록 주의 했다. 생각해 보면 오히려 내가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었던 스폰지 같은 워크숍이었다. 강의 기회를 주신 다음 카페 광고쟁이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