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만한 AE가 된다는 것은 - MTA with MTA'

2015-03-04   조회수 : 5094

'믿을만한 AE가 된다는 것은 - MTA with MTA'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MTA에 대한 글을 쓰게 되었어요.

MTA가 무엇이길래, 그 어느 때보다도 저는 어째서 이렇게 끙끙대며 글을 쓰고 있는 것인지..

 

 

MTA Microsoft Trusted Advisor Seminar - 마이크로소프트의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 세미나 시리즈의 줄임말로,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IT 트렌드와 시장 상황, 고객 수요에 따른 마이크로소프트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팀(Enterprise Marketing Team)의 정기 세미나입니다. 저는 총 19회 중 약 15번의 MTA를 진행하였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내일 모레와 다음주에 있을 2번의 MTA를 현준씨, 나래씨, 희아씨와 함께 준비 중입니다.

 

 

사진 1 2013 12, 2014 9, 2014 11월에 진행한 MTA 당일 사진스케치 (3)

 

관심 없는 문외한이 보면 비슷해 보일지언정 매 경기가 명승부인 프로야구 같은 15번의 MTA

하나의 글에 정리하여 담으려니 아득하기만 합니다. 그렇더라도 선수라면 승리가 공통의 목적이듯이, 저 역시 'Trusted AE가 되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MTA에 대해 3가지 방향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MTA에 대한 Overview일 수도, Fan Letter일 수도 있겠습니다. 네오다임 입사 이래 저의 희로애락이 가장 많이 담긴 프로젝트임에는 분명하니까요.

1. Meticulous_정교(精巧)

MTA시작부터 끝까지 Target+Market-Oriented한 방향을 기본으로 치밀하고 섬세하게 기획/집행되는 정기 세미나입니다. 트렌드와 시장 상황에 맞춘 시의적절한 의제/세션 선정과 survey, 각 테마에 맞게 제작되는 매회 다른 EI invitation 및 제작물, 각 업계 고객들의 성향과 선호도, 시즌을 모두 고려하는 케이터링과 이벤트들, 전문 연회장이 아닌 사내에서 열리는 행사이므로 이에 맞게 변경되는 레이아웃 및 동선 설정, event flow checkup과 기본 4회의 리허설을 매회 거쳐 집행합니다. 집행되는 빈도수와 함께 생각했을 때 타이트하면서도 꽉 찬 일정과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1. Agenda

MTA의 아젠다는 매회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마케팅팀에서 각 담당자, 연사 분들과 회의를 거듭하여 완성합니다. Microsoft의 거의 모든 솔루션과 IT 트렌드를 때로는 넓게 또는 깊이 다루고 있음을 한 눈에 보실 수 있겠습니다. (네오다임은 5 MTA부터 진행하였기에, 5회부터 적었으므로 참고를 부탁 드립니다)

 

Date

Main Message / Keynote  

2013. 9. 5

New Era. Meet MTA Surface & Compete Win

2013. 10. 15

디바이스의 시대, IT 관리자의 고민을 말하다

2013. 12. 19

Big 3 IT Trend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오피스

2014. 1. 22

새해 첫 번째 MTA 쉽게 풀어 쓴 2014 IT Trend 소개

2014. 3. 6

New Way of Work – 클라우드 시대의 기업 소셜을 통한 혁신 업무 방식

2014. 3. 19

영남 지역 고객을 위한 부산 MTA 세미나: New Era, Meet MTA

2014. 4. 10

기업 보안과 생산성, 두 마리 토끼 동시에 잡기

2014. 6. 11

비용 절감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까지

2014. 6. 12

Empowering Us All with Secure Platform Innovation

2014. 9. 3 ~ 9. 4

Reimagining the Enterprise

2014. 10. 15

영남 지역 고객을 위한 부산 MTA 세미나: Mobile First, Cloud First

2014. 11. 18

빅 데이터의 시대, 비즈니스 성공을 좌우하는 데이터 인사이트

2014. 12. 3

Enterprise Transformation

2015. 2. 11

영남 지역 고객을 위한 부산 MTA 세미나: 2015 IT Bucket List

2015. 3. 5

OS에서 시작하는 금융 보안 이야기

2015. 3. 11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Industry 4.0, 제조가 살아야 경제가 산다

 

 

1-2. Creative

"월드컵을 매달 하는 느낌..." 모 디자이너 분께서 어느 날 (심야에) 말씀하셨지요.

타이틀 외에는 전부 달라야 하면서도 industry field에 맞는 톤 앤 매너는 유지해야 하고, 메인 테마를 반영하는 동시에 전회차들과는 구별되는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디자인을 매달 만들고 있습니다.

 

네오다임이 계속적으로 MTA 세미나 진행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에는 제작국 분들의 공이 큽니다. 신사옥 이전을 알리는 MTA 때 네오다임이 제출한 디자인 시안은 파격적이면서도 필요한 메시지들을 모두 담고 있다는 면에서 좋은 피드백을 받았으며 포스터로도 제작/배포된 전무후무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다음 MTA 역시 네오다임이 진행하게 되었고요.

Seeing is believing, 일부만 모아 보았는데도 더욱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사진2 2013 9 ~ 201412 MTA EI 템플릿 표지모음. 초회한정(!)반 달력으로도 제작된 적이 있습니다.  

 

1-3. Execution

MTA를 진행하며 수많은 새로운 시도들을 했습니다. 시스템, 제작물, 이벤트, 기념품, 레이아웃, 케이터링 메뉴까지 - 기밀 아이템^^들도 다수 있어 여기에 다는 공개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일 규모의 기업 세미나로서는 최다, 최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진 3 2014 6, 2014 9, 2014 11, 2014 12, 2015 2 MTA 때의 이벤트 포토 스케치 (6)

 

시행착오도 있었고, 로드도 걸리고, 그래서 사건 사고도 많았습니다. 실수, 변수를 줄이기 위해 시뮬레이션과 checkup, 리허설을 거듭하는 과정을 거쳤고 이 모든 것을 매뉴얼화 / 프로세스화 했습니다. 일정상 전 회차와 다음 회차의 plan, creative, setup, execution이 맞물려 릴레이로 계속 돌아가는 경우가 있었으므로, 단시간에 압축적으로 리소스를 활용하면서도 모든 항목을 최대한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포맷화하고, R&R을 명확하게 나누고자 했습니다. 다행히 이제는 그 성과를 조금씩 확인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특히 이 부분에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팀에서 많은 배려를 해 주시고, 먼저 제안도 해 주셨기에 장기간의 조율과 협업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2. Teamwork_공동작전(共同作戰)

공동작전, 이라는 한글 뜻이 참으로 와 닿습니다.

IT 업계 최전방에서 웬 노동집약일까 싶지만,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 당연하며 운이 좋게도 저는 멋진 능력자 분들과 장인들을 만나 적잖은 시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닌 누군가 맡아 진행하였더라도 MTA 세미나는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었을 것입니다. 누군가를 믿어야 비로소 자신이 믿을만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것은 MTA를 진행하면서 가장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사진 4 2014 6, 태현준군의 생일을 축하 받은 날 / 2015 2, 영남 MTA 대성공 후 EM팀 분들 기념사진 (2)

 

마이크로소프트, 네오다임, 협력업체, 오퍼레이터 분들을 포함한 모든 TFT메일, 유선, 미팅을 통한 밀착 커뮤니케이션, 최종 체크리스트 항목들의 모든 아이템에 대한 사전 협의를 하고, 이에 대한 checkup feedback들을 새벽에서 새벽까지() 다 함께 공유해 왔습니다. 이것은 비슷한 규모의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징이기도 한데, 그만큼 많은 분들의 양해와 팀워크, 신뢰가 없으면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이를 맞추기 위해 밤새던 일도 많았습니다. 버벅댔던 저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고생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3. Active_역동적인(力動的)

'과거의 자신보다 우수한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고귀한 것이다'

최근에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 '킹스맨'의 주인공, (너무 멋있는) 콜린 퍼스의 명대사입니다.

15회가 넘는 MTA를 진행했고 지금도 준비 중입니다만, 앞서 말씀 드렸듯 같은 타이틀의 세미나임에도 모두 달랐습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로 예정된 2번의 MTA 역시 각각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것들을 안정적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지금까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적은 모든 것들 - 한정된 예산과 환경에서 최대한의 밀도와 에너지를 투입하고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프로세스와 맨파워, 시스템을 만드는 이 모든 과정에 제가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장기간 마이크로소프트-네오다임이 가져온 파트너십과 담당하시는 모든 분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이란 디자인을 만드는 디자인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문장의 뜻을 모두 알게 되면 디자인을 잘 하는 사람이라는, 네오다임 그래픽팀 벽에 적혀 있는 문장처럼

비록 하나의 프로젝트 일지라도 'MTA MTA를 가지고 MTA하여 MTA가 되는 것이다' 라는 명제를 실현하게 된다면 저는 어느 정도 기본기를 갖춘 '믿을만한 AE'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고민하였습니다만 MTA관련 글에라면 반드시 적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조그맣게라도 모두 적습니다. 옛날가수 CD자켓 보는 느낌이시더라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0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팀 

따뜻한 상남자 디테일 끝판폐하 서광욱 팀장님, 여러모로 불안했던 제게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새벽마다 함께 울고 웃었던 박주현 과장님, 가장 고맙습니다. 가장 꼼꼼하셨고 저는 미숙했었기에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드는 고혜진 과장님, 맡기고 믿어 주시는 쾌남 이포원 차장님, 이제는 정말 발가락으로 행사하시는 능력자 김학민 과장님, 올해는 더욱 행복하실 함은혜 대리님, 만나 뵐수록 새로운 능력을 알게 되는 박혜란 대리님, 가장 고생하고 계시는 김경하 님. 항상 많은 배려해 주시는 것에 감사합니다. 인턴 종선님 EM '그 녀석' 건우님, '그 전 녀석' 홍주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네오다임

누구보다도 먼저 감사해야 할 태현준군. 제가 웃고 울고 화내고 하소연하는 것을 어쩌다 전부 목격한 유일한 네오다이머. 너님이 아니었으면 (MTA뿐 아니라) 현장울렁증을 감당하지 못했을 겁니다. 절대로. 그리고 새벽별 볼 때마다 곁에 있어주고 아무도 못들을 이야기 다 들어준 나래자매,
준석국장님, 밥한잔으로는 안되고 다섯잔사주세요ㅎ 멘탈 무너질 때마다 가장 가까이 계셨던 윤석팀장님, 무밍탄생 축하드려요. 영남에서 정말로 고생 많으셨던 형빈프로님, 오자마자 급투입에 대활약중인 희아, 불멸의 시너지, 2본부 모든 분들. 그리고 관리팀 분들, 저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_@
그리고 한 분 한 분 모두 MTA에 관련한 사연들을 갖고 계신 제작국 분들께 흔치 않은 이 기회로 짧게나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이 아니셨다면 MTA operation은 매우 어려웠을 것입니다.

매번 기적을 일으키시는 경환 실장님, 태헌 과장님, 광재 과장님, 우식 과장님, 무리한 부탁에도 항상 도와주시는 승영님, 광종 팀장님, 잘 몰랐던 제게 많은 도움 주신 박성원 차장님, 안수일 팀장님, 이렇게 오랜 인연이 될 줄 몰랐던 김은진 대표님, 양소영 실장님과 김은미 실장님+실버 팀, 항상 고우신 황종희님과 단아하신 안나경님, 미녀삼총사 연정님, 도진님, 민정님, 어벤저스 듀오 오상백님 김남일님, 또다른 능력자 윤승기님, 유지호님, 강민성님, 부산남자 조국권님, 그리고 last but not least – 저 혼자 혈혈단신으로 위기와 고비의 연속일 때부터 가장 큰 의지가 되어 주신 고은환님, 이젠 디바이스의 달인이 되신 이수석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네오다임16주년] 온 오프 통합 마케팅 서비스로 이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