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전 관람기

2016-11-23   조회수 : 2921

orasy

웹팀 오후반
오르세 미술관전 관람기
feat. 예술의전당

모든 마음을 흔들어 재끼는 감성의 계절 가을을 뒤로하고,
새하얀 순백의 백치미를 뽐내는 아름다운 낭만의 계절 겨울을 맞이하는
때는 바야흐로 2016년 11월!!

웹팀의 11월 팀 회식은 답답한 사무실에서 벗어나서
가을과 같이 벅차오르는 감성과 겨울처럼 모든 것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회식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이라 하고 농땡ㅇ...라 불리운...


수십 번 고민한 흔적 때문에 모자이크 한 거야 절대 놀고 있어서 모자이크 한거 아니야.jpg

회의를 통해 수십수백 번을 고민하며 밤새(?) 의견을 모았고,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결과 우리는
[우 137-718]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 초3동 예술의 전당!!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짝짝짝짝짝 :)

오전반 오후반으로 노나서
오전반은 덴마크 디자인전, 오후반은 프랑스 국립 오르세 미술관전을 관람하기로 결정했지요!


제발 누가 고모좀 찾아주세요.jpg

매일매일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상 속 웹팀에게 한줄기의 빛이 되어 줄 오르세.
그 오르세 미술관전을 보기 위해 예술의 전당을 찾았습니다. 어서와- 이런 경험 처음이지?

허나 그것도 잠시... 점심시간에 이동해서였을까..
예술의 전당에 도착한 오후반은 아프리카 초원의 굶주린 하이에나 마냥 여기저기 서성이기 시작했으며,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음식의 냄새를 맡자마자 이성을 잃은 굶주린 좀비 마냥 눈이 뒤집히며 달려들기 시작했습니다.
?(?´Д`?)? 크오오오오~


예술의전당의 하이에나 무리.jpg

미리 알아봐둔 예술의 전당의 한 한식집에서
김치보다 자주 먹는 음식인 고등어구이와 떡갈비를 먹었답니다. 챱챱챱챱


순식간에 사라진 미스테리.jpg


그것이 알고싶다 - 사라진 7첩반상의 시크릿.jpg

엄청난 흡입력을 자랑하며, 순식간에 상을 비운 오후반.
발걸음도 가볍게 오르세 미술관전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갈땐 가더라도 사진하나 정돈 괜찮잖아?.jpg


거 참 관람하기 딱 좋은 날씨네.jpg

이번에 전시된 오르세 미술관전은 19세기에 걸쳐 다양하게 공존했던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특히 데생 작품은 한번 전시되면 수년 동안 빛을 차단한 채 수장고에 보관하게 되어
향후 몇 년 동안 볼 수 없어서 해외전시는 극히 제한하고 있는데
데생 작품 까지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니!! 기회라니!!!기회라니!!!

ㄴ..내...내가.. 내가 기회라니!!
좋은 기회를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조금 아쉬운 부분은 오르세 미술관전은 내부사진 촬영 불가라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것이죠.... ???)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작품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출처]서울문화인


폴 고갱 (1848-1903) Paul Gauguin, 브르타뉴의 여인들 Paysannes bretonnes 1894


빈센트 반 고흐 (1853-1890) Vincent Van Gogh, 정오의 휴식 La Meridienne 1889-1890


장 프랑수아 밀레 (1814-1875) Jean-Francois Millet, 이삭 줍기 Des glaneuses 1857


펠릭스 발로통 (1865-1925) Felix Vallotton, 단장하는 여인들 Femmes a leur toilette 1897


윌리앙 부그로 (1825-1905) William Bouguereau, 포위 L’Assaut 1898


오귀스트 르누아르 (1841-1919)Auguste Renoir, 피아노 치는 소녀들 Jeunes filles au piano 1892

전시장의 내부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오디오를 이용하여 그림을 즐기시는 분들도 계셨고,
무언가 열심히 필기하시며 공부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전시장 관람 시간이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정말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이삭줍기 모형이 있는데요, 이런 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네오다이머.
이삭줍기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직접 주워보도록 하겠습니다. 


4인조 전문 이삭 털이범.jpg

가을의 감성과 겨울의 새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 아주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농땡ㅇ...라 더 조...좋았...
가득하게 채워 두었던 많은 생각들을 다시 새롭게 출발 할 수 있도록 비워내준 오르세 미술관전!
의미있고 즐거웠던 웹팀 11월 회식이였습니다. :)

웹팀[오후반]
오르세 미술관전 관람기 끝

P.S - 전시장 관람을 마치고 깊은 영감과 감명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정찬영 Jung Chanyoung, 쇼트트랙의 스릴을 느끼는 이삭 털이범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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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전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