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마케팅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페이지 팬과 게시물 도달의 상관관계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면 가장 시급한 것이 페이지 팬을 늘리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 대부분의 경우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좋아요” 클릭을 요청하게 되지요. 예를 들어 A기업이 이를 통해 페이지 팬을 5만 명까지 늘렸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5만 명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가지는 일반적인 이해는 이제부터 A기업이 페이지 게시물 1개를 포스팅할 때마다 5만 명의 고객에게 자동으로 도달된다는 희망찬 기대일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페이지 팬 수를 늘리면 늘릴수록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이 효과적으로 진행된다고 믿어도 될까요?
뉴스피드의 기본 알고리즘
페이스북에 로그인 하면 바로 보이는 뉴스피드에는 사용자의 친구, 사용자가 “좋아요”한 페이지들의 해당 소식들이 노출됩니다. 이 때 노출되는 순서와 빈도는 사용자의 활동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진 헐크와 토르가 비슷한 친구, 비슷한 페이지를 좋아요 했다고 가정할 경우라도, 헐크와 토르 각자의 활동(클릭, 좋아요, 댓글, 공유)패턴에 따라 뉴스피드에 보이는 소식이 달라집니다.
위에서 예를 든 A기업의 경우, 5만 명의 팬 중 5천 명만 A기업 페이지에 관심이 많아 활발한 활동을 해 온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뉴스피드 상단에 자주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럼 나머지 4천 5백명의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그들의 뉴스피드에는 A기업의 소식이 노출될 수도 있고 노출되지 않을 수도 있게 됩니다. 때문에 페이지를 운영하는 기업의 입장에선 우리 페이지를 좋아요한 사람들이 누구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초기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방식의 문제
초기 대부분의 기업들은 페이지 개설 후 페이지 팬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페이지 팬이 많을수록 기업의 소식을 더 널리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단기간에 많은 팬을 모으기 위해 좋아요를 누르면 참여할 수 있는 단발성 선물 이벤트를 빈번하게 시도했습니다. 심지어 원하는 수치까지 페이지 팬을 늘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행사도 생겼습니다. 결국 아직까지도 페이스북의 효과를 페이지 좋아요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페이스북 효과의 평가 기준은 페이지 좋아요의 증가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모은 팬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이벤트에만 반응하고 기업의 소식엔 무관심한 사람들과 체리피커가 대다수입니다. 이들의 활동이나 반응이 적기 때문에 기업의 소식이 도달할 확률도 줄어 들고 결국엔 많은 팬 수가 무의미해집니다
그렇다면 기업은 왜 페이스북을 해야 할까?
효과적으로 가망 고객에게 도달하는 법
페이스북은 4월 21일자로 뉴스피드 노출 알고리즘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사용자의 친구들이 올린 소식을 최대한 놓치지 않게 뉴스피드 상단에 노출 되도록 알고리즘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기업 페이지 소식은 사용자와의 직접적인 교류가 왕성하지 않는 이상 도달을 제한하는 점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선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투자하지 않는 이상 페이지 포스팅 만으로 고객에게 도달하기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이는 마치 웹페이지가 있으면 검색엔진에서 노출될 가능성이 생기지만 상위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키워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때문에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도달하고 싶다면 비즈니스 목적에 맞는 페이스북 광고를 시작해야 합니다. 페이스북 광고는 실제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원하는 대상의 뉴스피드에만 광고를 노출시키고 대상의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광고 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페이지의 역할은 무엇이고, 진짜 팬들에게 어떤 포스팅을 제공해야 할 지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사용자 경험이 중심인 페이스북 알고리즘 변화에 발맞춰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의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